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 또 있었다…인명피해는 없어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1일 크레인 충돌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치는 사고가 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최근 비슷한 크레인 충돌 사고가 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거제조선소내 8안벽에서 작동중이던 800t 골리앗 크레인이 운전수가 탑승하지 않은 채 근처에 정지해 있던 150t 크롤러 크레인(캐터필러가 있어 주행이 가능한 크레인)과 부딪쳤다.
사고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크롤러 크레인 끝부분이 일부 부서졌다.
회사측은 골리앗 크레인이 작업을 할 때 다른 크레인과 부딪칠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확인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사고 당일과 그 다음날 크레인 운영부서, 사내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했고 3월 27일 정기 안전보건교육때에도 크레인 접촉사고 방지교육을 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 관계자는 "중량물을 옮기는 일이 많은 조선소 특성상 크레인이 작업하거나 이동을 할 때 다른 크레인이나 건조중인 선박, 해양플랜트 등과 충돌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크레인간 충돌을 막으려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야드에 있는 일부 골리앗 크레인에 센서를 부착에 충돌을 막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바람이 불거나 새가 골리앗 크레인에 접근할 때 센서가 오작동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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