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경기 만에 안타…오승환·김현수 휴식
황재균은 트리플A 경기에서 무안타 침묵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이대호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60에서 0.256(82타수 21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초 1번 타자 델리노 드실즈의 선두타자 홈런이 터진 직후 타석에 들어가 휴스턴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와 4구 대결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1루수 땅볼,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힘을 못 쓰던 추신수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볼 1스트라이크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이틀 만에 나온 안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신수는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7-8로 역전을 허용한 9회초 1사 2루 동점 기회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하지만 투수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내는 데 만족했다.
텍사스는 5-3으로 앞서가다 8회말 만루포 포함 대거 5실점 해 7-8로 역전패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세이브 상황에서 벤치를 지켰다.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오승환 대선 '전직 소방수' 트레버 로즌솔을 올렸다.
오승환이 전날 경기에서 1⅔이닝을 던져 휴식할 시간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오승환 대신 뒷문을 지킨 로즌솔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3세이브를 챙겼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사흘 내리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보스턴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을 겨냥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플래툰시스템(좌·우투수 유형을 보고 우타자, 좌타자 번갈아 기용)에 따라 좌타자 김현수 대신 우타자 트레이 맨시니를 7번 타자 좌익수로 내보냈다.
김현수는 최근 3경기에서 왼손 선발 투수가 나올 때는 물론 전날 오른손 투수가 등판했을 때에도 벤치에 머물렀다.
볼티모어는 2-5로 졌다.
트리플A에서 빅리그 승격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샌프란시스코 산하)에서 뛰는 황재균은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의 처챈시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프레즈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황재균의 타율은 0.303으로 내려갔고, 팀은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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