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면세유 빼돌려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에 팔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해상 면세유(선박용 경유)를 빼돌려 공해 상에서 중국 선박에 헐값에 판 급유선 선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모 급유선 선장 김모(53)씨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 씨와 공모한 선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선박용 경유(MGO) 33만ℓ를 빼돌려 시가의 10분의 1 수준인 3천800만원을 받고 중국 선박에 몰래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피하려고 매수자와 위성전화로 연락을 취하면서 공해 상에서 만나 밀거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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