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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눈앞' 김연경 응원 조심조심"…살벌한 터키 응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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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눈앞' 김연경 응원 조심조심"…살벌한 터키 응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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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눈앞' 김연경 응원 조심조심"…살벌한 터키 응원 문화

김연경 측 "환호하다 과격한 홈 팬에 해코지당할 수도" 주의 당부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챔피언 사냥에 나서는 2일, 현지 한인들이 경기장을 찾더라도 맘 놓고 응원을 하지는 못할 형편이다.

홈경기에서 2승을 모두 챙겨 챔피언에 1승만을 남겨 둔 소속팀 페네르바흐체는 3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르기 때문이다.

3차전은 갈라타사라이의 홈경기다.





터키의 스포츠 응원문화는 살벌하다.

페네르바흐체와 갈라타사라이의 축구 더비경기에서 원정팀의 팬이 '설쳤다'가는 홈 팬에 둘러싸여 무슨 일을 당할지 장담하기 힘들다.

여자배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2차전은 경기장으로 폭죽이 날아드는 등 과열된 응원 탓에 경기가 한 시간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김연경 측은 원정경기에 앞서 교민들에게 응원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우선 김연경 소속팀인 페네르바흐체의 유니폼을 입고서는 경기장에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김연경을 응원하는 현수막이나 손팻말 같은 물품도 원칙적으로 반입되지 않는다.

태극기조차 김연경을 응원하는 것이 명백하므로 금지될 수 있다는 게 김 선수 측의 설명이다.




현수막도, 태극기도 안 된다면 김연경의 플레이 때 함성이나 세게 질러보자 싶지만 이조차 삼가야 한다.

원정팀이 득점했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열광하는 행동은 진행요원에 의해 제지를 당하곤 한다. 경기 후 홈팬이 따라가 '해코지'를 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김연경 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50년만에 페네르바흐체와 갈라타사라이가 만나 팬들의 관심이 고조됐다"면서 "과격한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올 수 있으므로 관전하는 교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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