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중금속 초과검출 39개 공원·체육시설 교체작업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법정 기준을 초과해 중금속이 검출된 시내 공원 산책로와 체육시설 39곳의 탄성 포장재를 올해 말까지 전면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 이용이 많은 일산동구 장백로(780m)와 강송로(700m) 등 인도와 산책로 6곳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1억7천만 원을 들여 포장재 교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농구장과 게이트볼장, 축구장, 인도 등 33곳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시 예산과 국비 25억을 들여 교체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지난해 6월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성 우레탄 시설과 인조잔디로 포장된 체육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예산이 교부되지 않아 각 지방자치단체가 교체시공 등 대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3월 관내 모든 공공시설에 대한 탄성 포장재 중금속 검사를 해 법정 기준을 초과한 39개 시설을 우선순위에 따라 전면 교체시공한 뒤 국비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들 공원 산책로와 체육시설에서는 납 성분이 허용기준치(90mg/kg)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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