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서실장 리잔수 "시 주석 연설정신, 완전한 이론체계 형성 시작"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리잔수(栗戰書)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시 주석의 정치 철학이 기본적으로 완성됐다고 밝혀 '시진핑 사상'이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주임이 지난 2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당 중앙직속기관 업무 회의에서 "시 주석 중요 연설의 정신은 풍부하고 심오한 사상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의 위챗(微信) 계정인 '학습소조(學習小組)'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리 주임은 "이는 개혁발전과 내정, 외교, 국방, 당 통치, 국가 통치, 군 통치 등 부분을 포괄하고 있다"며 "신개념, 신사상, 신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 중요 연설의 정신이 이미 완전한 이론적 체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며 시 주석 정치 이론 체계의 기본 구조로 공급 개혁과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총체적 국가 안보관, 중국몽 등을 제시했다.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인 리 주임의 발언은 시 주석의 의견을 대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SCMP는 리 주임이 시 주석의 정치 이론을 공식적으로 명명하지 않았지만, 이를 일련의 시 주석 중요 연설 정신으로서 언급했다며 시 주석의 연설에 담긴 정치사상 체계가 시 주석의 이름을 딸 것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SCMP는 리 주임이 지난 2월 한 발언이 전날 공개된 데 대해 당이 3개월간 이론 체계의 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당의 지도 사상으로 당장(黨章·당헌)에 포함될 것임을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명보와 SCMP 등은 중국 당국이 시 주석의 이름을 딴 지도 사상인 '시진핑 사상'을 당장과 국가 헌법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달 전했다.
'시진핑 사상'이라는 명칭이 확정되면 '마오쩌둥(毛澤東) 사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사적 지위를 갖게 돼, 그 의미가 '덩샤오핑(鄧小平) 이론'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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