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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승부처 '수도권 잡아라'…젊은층 맞춤형 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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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승부처 '수도권 잡아라'…젊은층 맞춤형 행보(종합)

수원→안양→부천→일산 '릴레이 유세'…"남경필 지사, 협치·연정의 모범"

박지원·손학규·박주선·천정배 '지원유세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30일 이번 대선의 승부처 중 하나인 수도권 구석구석을 훑으며 막판 지지율 반등에 사력을 다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만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2040세대 표심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이 지역에 포진한 이른바 '샤이 안철수 지지층'의 결속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서교동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개 식용 단계적 금지, 대통령 직속 동물보호 전담부서 신설' 등을 공약했다.

직접 유기견을 목욕시킨 데 이어 "청와대부터 동물복지에 대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오후부터 곧장 수도권 주요 도시의 유세에 들어갔다. 유세전을 펼친 곳은 지하철역과 시민광장 등 주말을 맞아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종반전으로 치달은 만큼 주말을 맞아 수도권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는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2040세대들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끝까지 이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수원역을 시작으로 안양 범계 로데오거리, 부천 북부역, 고양시 일산 동구 미관광장을 차례로 도는 유세 일정을 잡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 앞 유세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 "말로만 통합한다면서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또다시 적폐라고 한다"면서 "이는 선거를 위한 속임수이다. 선거 때만 통합을 말하고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을 모두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나눠먹는다. 또 속겠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또, 안 후보는 "경기도 남경필 지사는 협치와 연정의 모범을 세웠다. 개혁공동정부는 대한민국 협치와 연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남 지사에 대한 호평으로 지역민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부천 북부역 앞에서는 인기 TV프로그램 'SNL <미운우리 프로듀스101(미우프)>에서 안 후보를 성대모사하며 '안찰스'로 출연 중인 탤런트 정상훈 씨와 만나기도 했다.






20대에서 40대까지 인기가 높은 이 프로그램 출연자와 만나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젊은층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전략이었다.

안 후보는 정씨와 함께 소위 'V3' 만세 포즈를 취하며 선거 운동기간 중 유행어가 된 '누굽니까'를 외쳐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 일정이었던 일산 유세에서 "만 3세부터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하겠다"며 2040세대 인구 비율이 높은 이 지역 표심잡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총 4번의 유세 강행군에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부인 최명길 씨, 김영환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이언주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 강연재 변호사 등이 돌아가며 참석해 힘을 보탰다.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대위 '대장격'들은 주말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혼신의 힘을 불태웠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 일대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과 인천에서 집중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안 후보의 일산 유세 때 합류하기도 했다.

'호남 중진' 의원들 가운데 박주선·천정배·주승용·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대구광역시 곳곳을 훑으며 TK(대구·경북) 지역표심을 챙겼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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