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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대표팀 감독 "외국인 장비 코치 재영입, 90% 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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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대표팀 감독 "외국인 장비 코치 재영입, 90% 진척"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봅슬레이 대표팀이 외국인 장비 코치 재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파비오 쉬즈 장비 코치와의 재계약이 90% 정도 진척됐다"고 밝혔다.

이번 달까지 외국인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데 비하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계약금액 문제 정도만 남아있는 만큼 재합류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는 지난 시즌 한슐리 쉬즈-파비오 쉬즈 장비 코치 부자(父子)가 이탈한 이후 한동안 하락세를 그렸다.

라트비아 대표팀에 소속된 아버지 한슐리는 재합류에 난색을 보였지만, 세계적으로 장비 코치를 두 명이나 두는 나라가 흔치 않고 부자간 교류가 있을 것인 만큼 아들 파비오의 합류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표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또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강원도청)의 주행능력 향상을 위해 영입을 추진 중인 크리스탄 브롬리(영국) 코치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크리스탄 코치는 리처드 브롬리 현 대표팀 장비·주행 담당 코치의 친형으로 영국 스켈레톤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썰매 제작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까지 얻어 '얼음 박사'라 불린다.

이 감독은 "크리스탄 코치도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현재 영국 대표팀을 맡고 있다"면서 "영국 팀을 정리하고 올지, 아니면 그 팀을 맡으면서 세컨드로 윤성빈을 봐줄지 등을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표팀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개최국 러시아에 봅슬레이 금메달 2개를 안기며 지도력을 입증해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피에르 루더스 코치와의 계약은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까지는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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