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제국주의 사상·문화는 침략주역…공격전 벌여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매체에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9일 '제국주의의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에 주동적으로 대처하여야 한다'는 제목으로 게재한 개인 필명의 글에서 '반동적인 사상 문화'가 제국주의 침략의 '주역'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벌어진 '색깔 혁명'(정권교체 혁명)을 거론하며 제국주의의 사상적 침투가 '심각한 사회정치적 혼란과 파국적 위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제국주의자들을 정치 사상적으로 제압하고 내부적으로는 썩어빠지고 퇴폐적인 사상 문화를 쓸어버리기 위한 공격전을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특히 청소년들이 부르주아 사상 문화에 물젖지 않도록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영화 등 자본주의 문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현상을 의식한 언급으로 분석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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