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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들 "코스피시장 5월도 강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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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들 "코스피시장 5월도 강세장"

국내외 불확실성 완화·경제지표 호조가 상승엔진

"실적발표 공백기인 중순부터 상승세 둔화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4월 초중반 조정을 보였던 코스피가 급등세로 전환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2,130선에 머물던 코스피가 5거래일만인 26일까지 70포인트 넘게 치솟아 2,200선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만큼 이 기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을 억누르던 국내외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5월은 코스피가 상승국면으로 재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관점에서 가치주 영역에 속한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오를 때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재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3월 말부터 이익 증가 등 국내 기업의 실적개선 발표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정치적 혼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가 어려웠지만, 대선 이후에는 4차산업, 경제민주화 등 투자나 주주친화정책에 활용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PER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5월에는 이익 성장주와 원/달러 환율 민감도가 낮은 철강, 조선, 정유, 기계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윤영교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이후 상승세를 달리는 최근 코스피 장세를 "허들이 사라진 트랙"이라고 표현하면서 5월에도 코스피가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데다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유효한 국면이고 국내 증시 동력도 좋아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지수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3월 대비 5조원 증가한 175조원까지 상향 조정됐는데, 연초 전망치가 160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넉 달 만에 15조원의 상향이 이뤄진 것"이라며 "코스피200지수의 PER는 9배에 턱걸이할 정도로 저평가돼있어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순 이후에는 상승 모멘텀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정책 기대감을 반영했던 미국 증시에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나오는 등의 상황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 점에서 대선 효과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도 예상이 가능하다.

윤영교 연구원은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초순에는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중순 이후에는 실적발표 공백기에 들어가는 데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희석되면서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라 한·미간 정책금리차가 축소되면 자본이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외신 보도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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