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농촌에서'…귀농귀촌 창업박람회 개막(종합)
연합뉴스·농식품부 공동 주최…28~30일 사흘간 양재동 aT센터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의 가능성을 조망하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박람회가 문을 열었다.
연합뉴스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를 개막했다.
최근 급증 추세인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4차 산업혁명이 결합된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생태 친화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처나 미래성장 동력으로 농촌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농업관, 청년창업관 등 다양한 테마의 주제관이 마련돼 농업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귀농귀촌을 꿈꾸는 예비 농부들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농업은 이제 다양하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농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조망하고 농식품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청년 농부가 이끈다'를 주제로 개막한 이날 행사에는 오전 10시 개막과 동시에 수많은 예비 귀농인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발길이 이어져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 사장과 이 차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박철수 농정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식 직후 열린 우수공무원, 우수지자체, 귀농귀촌청년창업 시상식에서는 경기도 이현경 주사, 강원 홍천군 최남식 팀장, 충북 충주시 김용주 주사보, 경남 하동군 조광혁 농촌지도사, 제주 서귀포시 김순희 주사 등 5명이 귀농귀촌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돼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우수 지자체로는 귀농귀촌 정책 부문에 강원도와 전북 남원시가, 스마트·ICT산업 부문에 충북 충주시와 경남 김해시가, 6차산업 부문에는 제주도, 경기도, 경북 상주시가, 도시농업 부문에는 부산광역시가, 청년귀농 부문에는 전남도와 충남 홍성군이 각각 선정돼 연합뉴스 사장상을 수상했다.
또 귀농귀촌청년창업 부문에서는 김대슬 수미다정 대표, 임세훈 별난농부들 대표, 강선아 우리원 대표, 김민수 청량버섯농원 대표, 송주희 너래안 농장 대표가 상을 받았다.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에는 귀농귀촌 관련 행사로는 역대 최다인 85개 지방자치단체와 11개의 기관·기업이 186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실용적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 전시관은 청년창업관, 스마트농업관, 지역정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창업관에서는 청년 창업사례와 멘토링, 청년 귀농·귀촌 정보 및 창업정보 제공, 농산업벤처·스타트업정보 및 컨설팅, 신기술 소개와 기술이전 상담, 귀농전문가와의 1:1 상담, 2030 말산업 창업교육 및 일자리·취업정보, 농산업 분야 미래유망직업 소개 등 7가지 테마가 소개된다.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래 농식품 분야 유망 일자리를 제시하고 창농·창업에 대해 조언하는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농업관에는 최근 사회적 화두로 급부상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미래 농업의 비전 제시를 위해 농업용 로봇, 드론, 스마트팜, 스마트 돈사 등 농업 분야 신기술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농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사례와 농업혁명 변천사도 소개될 예정이다.
지역정보관에서는 각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귀농귀촌 관련 지원정책 및 상담을 진행한다.
박람회 기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와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귀농·귀촌 창업, 유통 트렌드, 벤처 농업대학의 '귀농·귀촌 길라잡이'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열렸다.
둘째 날은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농식품 분야 창업지원을 중심으로, 실제 취·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연이 마련된다.
모바일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첨단 농업서비스를 통해 '2014 아시아 톱 10 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된 '엔씽'(N.THING)의 김혜연 대표가 미래형 농업과 창업 관련 특강을 하고, 모싯잎을 활용한 홍시 퓨레·감즙·곶감 등 가공품을 개발한 '별난 농부들 영농조합'의 임세훈 대표 등이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느타리버섯 재배로 연 33억 원의 매출을 올린 청량 버섯농원 김민수 대표 등 청년 농부들의 성공사례 발표와 창업 컨설팅이 진행된다.
박람회는 오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yfarmexp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