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ADSL 대체할 전국적 광통신망 구축 추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정부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무드 바에지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광통신망을 집이나 사무실까지 연결하면 인터넷에 기반한 산업과 데이터 네트워크가 혁신적으로 바뀌게 된다"며 "자금 문제를 포함한 여러 난관에도 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전역에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엔 5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란은 현재 수도 테헤란의 일부 제한된 구역에서 광통신망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은 전화선을 통한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ADSL)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바에지 장관은 광통신망으로 연결되면 지금보다 1천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 정부의 주요 추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사실상 정부가 소유한 통신회사 TCI(이란텔레콤)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완료 시기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