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읍·면 지역…10년 후 사라질지도
인구감소로 읍·면·동 62% 소멸위험·고위험지역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도 읍·면·동 10곳 중 6곳이 인구 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연구원 정책 메모 '강원도 인구구조 실태와 대응·(1)'을 보면 2015년 기준 도내 읍·면·동 118곳 116곳이 소멸위험 지역 또는 소멸 고위험지역이다.
전체 읍·면·동 62%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특히 면 지역은 10곳 중 8곳 이상(86.7%)이 소멸위험 또는 소멸 고위험이다.
소멸위험 지역은 인구소멸지수 0.2∼0.5이고, 소멸 고위험지역은 인구소멸지수 0.2 미만이다.
인구소멸지수는 65세 이상 인구 대비 20∼39세 가임여성 인구다.
노인이 많고, 가임여성이 적을수록 인구소멸지수는 낮아진다.
도내 소멸위험 읍·면·동은 2005년 53곳에서 2015년 70곳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멸 고위험 읍·면·동은 18곳에서 46곳으로 급증했다.
강원연구원 관계자는 26일 "앞으로 10년 후 도내 읍·면이 사라질 위기 또는 사라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며 "인구감소는 지방소멸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붕괴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