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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지원 고작 1점'…류현진만큼 불운한 KBO리그 투수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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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지원 고작 1점'…류현진만큼 불운한 KBO리그 투수 4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선발 등판할 때마다 다저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유난히 침묵한다.

다저스 타선의 득점 지원은 4경기에서 평균 1.25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4.64이니 확률상 도저히 승리를 따낼 수 없는 수치다.

KBO리그에서도 물 먹은 타선 탓에 류현진처럼 불운을 겪는 득점 지원 1점대 투수가 4명이나 있다.

한화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받은 득점 지원은 리그 최하위인 1.44점에 불과하다. 면도날 제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하고 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작 1승(3패)만 거뒀다.






삼성 재크 페트릭도 평균자책점 3.62의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승리 없이 3패만 안았다.

바닥을 헤매는 타선 탓에 언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지 알 수 없다. 페트릭이 받은 득점 지원은 1.67점이다.


두산 베어스 1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도 꿀 먹은 방망이 탓에 고전 중이다. 4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친 점도 1.69점에 불과한 득점 지원과 연관 있다.

kt wiz의 5선발 고영표도 1.71점으로 타자들의 도움을 별로 받지 못했다.

비야누에바, 페트릭, 니퍼트는 소속팀 선발진의 선봉에 선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패배는 전반적으로 팀에 악영향을 준다.

보통 승률 높은 에이스가 출격하는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자 팀은 더욱 집중한다. 타자들도 에이스의 사기를 올려주려고 득점에 더욱 신경을 쓴다.

그러나 1선발이 나선 경기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면 승리도 놓치고 에이스의 사기도 꺾인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당연히 팀과 에이스 모두 크게 위축된다.

동전의 양면처럼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행운의 투수도 있다.

다승 공동 2위(4승)로 LG 트윈스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는 류제국은 평균 9점의 득점 지원으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를 쌓았다.

쌍둥이 타선은 류제국이 등판할 때마다 그의 평균자책점(3.52) 2배가 넘는 득점으로 화끈하게 밀어줬다.

올 시즌 초반 리그 최고 투수로 치고 나선 제프 맨쉽(NC 다이노스·5승)과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4승) 사례는 '선순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두 투수의 투구 내용이 워낙 위력적이기도 하나 소속팀 타자들의 적절한 지원이 두 에이스의 어깨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NC 타선은 맨쉽에게 평균 6.61점을, KIA 타선은 헥터에게 6.60점을 선사했다.

평균자책점 1점대의 리그 최상급 투수인 맨쉽과 헥터는 타선 지원으로 여유 있게 승수를 불리고, 소속팀은 투타의 조화로 확실한 1승을 챙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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