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3년 내 수식이착륙(VTOL) '비행 택시' 시범사업 착수
6개 VTOL 회사들과 파트너십…댈러스ㆍ두바이서 '온 디맨드 항공 서비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020년에 수직이착륙(VTOL) 비행 택시 시범 서비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버는 이날 미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엘리베이트 콘퍼런스'에서 복잡한 고밀도 도심에서 수직이착륙 플라잉 카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온 디맨드 항공 호출 서비스'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마치 우버 택시를 부르듯 특정 빌딩의 옥상 헬리콥터장이나 지상의 플라잉 카 이착륙 가능 장소에서 비행 택시를 호출하면, 복잡한 도심에서 30분가량 걸리는 곳을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우버는 이를 위해 오로라 비행과학, 임브래어, 벨 헬리콥터, 피스트렐 에어크래프트, 무니, 차지포인트 등 소형 항공사 및 VTOL 기술 보유 업체 6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초기 사업은 미국 댈러스와 중동 두바이 두 곳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0년 두바이 국제박람회에서 우버의 첫 비행 택시 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지정했다.
우버가 두바이를 시범 사업장소로 택한 것은 두바이 당국이 비행 자동차 및 하이퍼루프(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창안한 비행기보다 빠른 초고속 철도) 등 다양한 미래 교통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고, 재원을 마련하기도 쉽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또 댈러스 시장도 이날 콘퍼런스에서 우버의 비행 택시 서비스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우버의 '비행 택시' 사업 발표에 하루 앞서 24일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후원하는 플라잉 카 스타트업 키티호크는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수에서 1인승 플라잉 카 원형(프로토타입)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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