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한국문화관광대전…방한시장 다변화 노력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형 행사가 동남아시아에서 연이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싱가포르에서 27~30일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현지 소비자 6만 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공사는 앞서 지난 8일에는 베트남에서 같은 행사를 열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해외여행 규모가 인구의 두 배에 육박하는 947만 명에 달하고 출국자 1인당 관광지출이 연간 2천500달러를 넘어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까지 싱가포르 방한 관광객은 작년보다 16.3% 증가했다.
싱가포르 중심가의 고층 쇼핑몰 '플라자 싱가푸라'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주연배우 박보영과 박형식의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비보이 공연, 전통무용극, 한국음식 시식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27일에는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수학여행 세미나와 한국 개별여행 워크숍도 개최한다.
29일에는 현지 8개 대형 여행사가 참여하는 한국관광협의체(Korea Tourism Alliance)를 출범해 한국상품 판촉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베트남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은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싱가포르 행사에서도 하루 2만 명 이상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형 행사가 기폭제로 작용해 관광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5월에는 일본, 대만, 동남아 언론인 1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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