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첫 수출혁신기업상에 5개 중소기업 선정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 차류 제조업체 '녹차원'은 새로 개발한 액상 차 제품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생소하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라자다(Lazada)에 입점해 제품의 특징을 홍보했다.
이와 동시에 오프라인 시음회 등 발로 뛰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려 연간 36만 달러(약 4억원) 수출에 성공했다.
#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에이치앤드컴퍼니'는 크라우드펀딩(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중국, 미국, 일본 시장 동시 개척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징동닷컴에 진입해 목표액의 15배에 달하는 14억 원의 성과를 냈다.
코트라(KOTRA)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1회 KOTRA 수출혁신기업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코트라는 혁신적인 제품과 창의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거나 내수기업이 수출에 도전해 성공한 모범사례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고자 이 상을 제정했다.
'수출 이노베이션 부문'에는 녹차원, 에이치앤드컨퍼니, 에스엠이네트웍스(공공 ID용 보안칩) 등 3개 사, '신규수출기업 부문'에는 메디파크(의료용 레이저기기)와 유경이앤피(자동차 주차용 엘리베이터) 등 2개 사가 선정됐다.
코트라 김재홍 사장은 "혁신적인 제품과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유망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해 중소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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