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 목소리 기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배우 이요원이 장애인을 위해 제작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배리어프리 버전에 목소리를 기부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 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 11일 남양주 종합촬영소 스튜디오에서 정재은 감독과 배우 이요원이 참여한 가운데 '빌리 엘리어트' 화면해설 녹음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을 맡은 정재은 감독과 이요원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내레이션 재능을 기부한 이요원은 "'빌리 엘리어트'는 춤추는 장면들이 많아서 그 부분을 어떻게 잘 전달해야 생동감이 전해질지 고민스러웠는데, 열심히 한 만큼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영화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장면이 화면해설과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데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가 가난과 편견의 벽을 넘어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리어프리버전은 '2017 효성과 함께하는 문화복지 확산을 돕는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것으로, 후반 작업을 거쳐 7월 극장 및 공동체 상영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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