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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 등장한 무장장비, 美정수리에 박은 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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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 등장한 무장장비, 美정수리에 박은 대검"

칼빈슨호 한반도行 겨냥 "죽음의 함정에 찾아드는 것"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최근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각종 무기를 동원한 것에 대해 "미국의 정수리에 시퍼런 날창(대검)을 박은 것"이라고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가 22일 주장했다.

이 매체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문답 형식의 글에서 "대규모 열병식장에서 보여준 우리 혁명무력의 다종화되고 현대화된 최첨단 무장 장비들이야말로 우리를 힘으로 압살해 보려고 모지름(안간힘) 쓰고 있는 미국의 정수리에 시퍼런 날창을 박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이렇게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저들의 핵전략자산들을 계속 우리 영해 가까이로 들이민다면 그야말로 죽음의 함정으로 스스로 찾아드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주장했다.

이는 다음 주 초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겨냥한 언급이다.

'메아리'는 "이번 대규모 열병식에는…(중략)…각종 형태의 최첨단 무장 장비를 갖춘 기계화 종대들이 등장함으로써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더욱 높여주었고 우리 혁명무력의 무진막강한 군력을 세계 앞에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자랑했다.

또 "미국은 우리 공화국이 1950년대 초와 같은 청소한 나라가 아닌 동방의 핵강국, 로켓 맹주국임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원통형 발사관 등 두 가지 형태의 ICBM급 발사관을 공개했으나, 이 매체는 공개된 무기가 ICBM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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