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인 1스마트폰' 눈앞…10월중 2억800만대 전망
2년 후엔 2억3천600만대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에 빠졌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연구재단(FGV)의 자료를 인용, 올해 안에 스마트폰 보유 대수가 전체 인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GV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보유 대수는 1억9천800만대로 지난해보다 17%가량 증가했다.
올해 10월께는 2억800만대로 늘어나 국립통계원(IBGE)이 공식으로 집계한 인구 2억780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FGV는 이어 앞으로 2년 후에는 스마트폰 보유 대수가 2억3천6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GV의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교수는 "요즘 소비자들은 컴퓨터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원한다"면서 "브라질에서도 최신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것이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2016년 2년간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으나 정보통신 업계의 투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정보통신 업계는 매출액의 7.6%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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