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킨다"…전북 서남권 응급진료체계 구축
(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의 서남권에 자리한 정읍시와 부안·고창군 주민들을 위한 광역 응급진료체계가 구축된다.
정읍·부안·고창 등 3개 시·군은 국·도비 등 총사업비 21억6천여만원을 들여 내년까지 '골든타임 사수! 서남부권 광역 응급진료체계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사업은 작년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응급진료체계가 갖추어지면 종합병원인 정읍아산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삼아 긴박한 의료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정읍 등 3개 시·군은 이를 위해 내달 정읍아산병원의 응급진료센터 증축에 나서 연말까지 완공하고 내년 4월에 '전북 서남권 응급의료센터' 승인을 전북도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응급상황 때 이송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한 '응급진료 도우미 제도'도 운영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순회 방문 진료도 계획하고 있다.
정읍 등 3개 시·군과 정읍아산병원, 전북과학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관계기관 회의를 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전북 서남권은 노령 인구가 많은데 대부분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광역 응급진료체계가 마련되면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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