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고사리손들, 친구 맺기로 '지역감정 허물기'
빛고을 광주 송원초·달구벌 대구 영신초, 달빛친구 교류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와 대구 간 지역감정 허물기에 초등학생도 나서 눈길을 끈다.
광주 송원초등학교는 21일 대구 영신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초청, 달빛친구 맺기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달빛친구는 대구와 광주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두 학교는 2015년 자매결연을 하고 달빛친구와 함께 떠나는 역사문화체험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영신초교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양림동 근대 유적을, 10월에는 송원초교 학생들이 대구의 역사문화체험을 했다.
이번에 광주 온 영신초교 학생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근대화마을을 찾는다.
문화전당 투어 뒤 민주광장에 있는 민중항쟁 알림탑에 두 학교 학생 250명이 헌화하며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양림동 근대화마을에서 자매결연한 친구끼리 손을 잡고 광주의 근대역사문화를 체험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신명순 송원초교 교장은 "달빛친구 맺기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우정을 나누는 행사"라며 "두 지역 친구들이 순수한 우정을 통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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