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매일유업, 분할 후 합산가치 증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매일유업[005990]이 인적분할한 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합산한 가치가 늘어날 것이라며 20일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오경석 신한금투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매일홀딩스와 사업회사 매일유업의 합산 적정가치는 8천315억원으로 예상한다. 현재 시가총액 대비 2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분할 이후 신설 매일유업의 재상장 시초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8.4배로 추정된다. AP시스템과 크라운해태홀딩스 등 최근 분할 후 재상장 사례들처럼 매일유업도 재상장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일유업 자사주가 7.6%로 분할 후 매일홀딩스가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지분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매일홀딩스가 신설 매일유업 지분을 20% 확보하고자 향후 공개매수, 현물출자 등을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사업회사 가치 부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4.2% 증가한 246억원,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8천362억원으로 추산했다.
오 연구원은 "원유 가격인하 효과로 외형성장보다는 이익 증가 폭이 크겠다. 원가율 개선 효과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적자가 계속되는 흰우유 비중이 줄고 이익률이 높은 유기농 제품과 커피음료 판매 호조가 수익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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