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상아프론테크 '꿈의 소재' 상용화로 성장 예상"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0일 코스닥 상장사 상아프론테크[089980]가 '꿈의 소재'로도 불리는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 멤브레인'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천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ePTFE멤브레인은 잠재적인 글로벌 시장 규모가 3조원 이상으로 10년 이상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이미 기존 사업으로 안정적 이익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상용화로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정당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ePTFE 멤브레인은 미국의 '고어' 사가 1965년에 개발한 소재로 흔히 고어텍스 멤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 공기구멍이 표면에 형성돼 열과 습기는 배출하지만 입자가 큰 물은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이 소재의 핵심 특허는 1997년에 이미 만료됐지만, 대체할 제품을 개발한 업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며 "상아프론테크는 이 소재를 개발하고 제조 설비를 완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ePTFE멤브레인 시장은 아웃도어 의류의 소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반도체 공정용 필터, 방수·차폐용 IT소재, 자동차 모터 보호장치, 전지 분리막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며 "상아프론테크는 국내 IT, 자동차 대기업들을 기존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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