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맞춤형 신차 '페가스'·'K2 크로스' 첫 공개
(상하이·서울=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김연정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7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현지 전략형 차량 2종을 선보이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한국차에 등을 돌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량(월드 프리미어 차량)은 중국 현지 전략형 세단 '페가스'와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K2 크로스'이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소남영 총경리(부사장)는 "역동적이면서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신사양·신기술을 갖춘 페가스는 처음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보인 'K2 크로스'는 높아진 차체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신차 페가스와 K2 크로스가 탁월한 상품성으로 중국 소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페가스는 중국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새롭게 개발된 차량이다. 소형 세단인 K2보다 한 단계 아래인 엔트리 차급 세단으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페가스의 중국 명칭을 '빛나게 질주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 '환츠(煥馳)'로 정했다. 경제성과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세대 젊은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K2 크로스는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SUV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엔트리 SUV 모델로,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이다.
K2 크로스에는 소형 SUV 특성을 살린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면 범퍼, 크롬 머플러 등 세단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카파 1.4, 1.6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수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K3, K4, K5 등 승용 5대와 KX3, KX5, KX7 등 레저용 차량(RV) 8대, 니로, K5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대 등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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