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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미국 전력시장 첫 진출…30㎿ 태양광발전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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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미국 전력시장 첫 진출…30㎿ 태양광발전소 인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있는 30㎿급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했다.

한전이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한전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칼라일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로부터 콜로라도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와 함께 콜로라도 알라모사 카운티 소재 30㎿급 태양광발전소 지분을 100% 인수했으며 설비·유지 보수는 한전이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전력에 전량 판매되며 사업 기간(25년) 2억3천만 달러(약 2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 유휴부지에 패널을 증설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등 국내 기자재를 활용해 150억원가량의 수출 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번 인수는 세계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에 최초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전은 콜로라도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계기로 국내 기자재업체들과 북미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신사업 등 신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발전소를 직접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안정시켜달라"고 당부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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