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오페라단이 8월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야외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를 선보인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으로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힌다.
김학민 예술감독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서양의 고전 오페라에 전통적이면서 세련된 한국적 감각을 입혀 한국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널리 알리겠다"고 18일 말했다.
'라 트라비아타'의 배경이 된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를 조선 정조 시대의 양반 사회로 재해석했다.
특히 작품의 연출과 무대, 의상을 패션디자이너 출신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가 맡아 눈길을 끈다.
영화 '스캔들'의 미술감독으로 활동해 화제를 모았던 정구호는 최근 국립무용단의 '향연'과 '묵향'의 연출을 맡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젊은 감각의 디자이너 김영진이 한복 제작을 맡고, 스타일리스트 서영희는 소품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휘는 작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마스네 오페라 '타이스'를 지휘한 파트리크 푸흐니가 맡는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공연인 점을 감안해 티켓 가격을 평균 1만원 정도로 책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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