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 기술에 신기술인증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초소형 촉각셀(점자 자판상의 돌기)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스마트워치를 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이 신기술인증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28개 신기술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신기술인증은 국내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우수한 신기술을 인증해 상용화를 촉진하는 제도다. 신기술인증을 받으면 정부 기술개발사업이나 인력지원산업 신청 시 가점 부여, 조세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은 '시각장애인용 초소형 촉각셀 기술', '한쪽 방향으로만 수분을 배출하는 직물 제조기술', '미세 땀샘 정보를 이용한 위조지문 판별기술' 등 28개다.
㈜닷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초소형 촉각셀 기술은 전자기 유도방식(자기장의 변화로 전류가 흐르는 것)을 이용한 초소형 촉각셀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스마트워치를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벤텍스㈜의 한쪽으로만 수분을 배출하는 직물 제조기술은 격렬한 운동 시 발생하는 많은 양의 땀도 1초 만에 피부에서 외부로 이동시켜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리얼아이덴티티는 센서에 닿는 지문의 미세 땀을 이용해 위조지문과 생체조직 여부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중소기업 21개, 대기업 1개, 연구소 1개, 공동신청 5개다.
또 21개 중소기업 중 11개는 2010년 이후 설립된 업체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기술 인증제도는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임으로써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더해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기술 제품이 국내 시장창출과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개척 등의 기업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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