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대동직물부 현대화 사업 마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종로구는 광장시장에서 한복 원단 등을 파는 대동직물부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준공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1905년 처음 조성된 광장시장은 한국전쟁 때 모두 파괴됐다. 1957∼1959년 시장 건물이 다시 세워졌다.
종로구는 광장시장 시설이 오래되고 낡아 화재 등 위험이 크다고 판단, 2015년 2월 '시설 현대화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같은 해 8월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국비 2억9천400만원, 시비 7천300만원, 민간 1억2천200만원 등 총 4억9천만원을 투입해 현대화 사업을 벌여 지난달 모두 마무리했다.
이 사업으로 고장 나고 낡은 냉난방기를 신형(실내기 18대, 실외기 3개)으로 교체하고, 점포마다 어지럽게 설치된 전선, 전기계량기 등을 정리했다.
화재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화 셔터를 설치하고 계단을 보수했으며 비가 오면 누수로 화재 위험이 있는 옥상에 방수 공사를 했다.
구 관계자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 같은 사고가 없도록 관내 전통시장 모든 점포에 소화기를 지급하고 화재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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