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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대우조선 살리기에 혈세 투입…"국민연금이 쌈짓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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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대우조선 살리기에 혈세 투입…"국민연금이 쌈짓돈인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을 수용하면서 대우조선이 또 한 번 유동성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국민 노후 자금이 특정 대기업을 살리기 위해 손실을 봤다며 18일 분통을 터트렸다.

네이버 'joen****'는 "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동의한 적이 없다. 국민연금이 봉인가. 국민 의견을 싹 무시하는 이런 일은 그만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ree****'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나 이번 대우조선 사태까지 손해를 보면서 지원하는 거 보면 국민연금은 정부가 필요할 때 마음껏 뽑아 쓰는 현금지급기(ATM)"라고 비난했다.

'sk 24****'는 "국민연금이 채무조정안을 수용해도 대우조선이 회생할 보장은 없다. 국민연금이라 쓰고 (정부) 쌈짓돈이라고 읽는다"고 썼다.

'ocg5****'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라고 의심했고, 다음 사용자 '마일스톤'은 "왜 국민 돈을 뜯어가서 재벌을 살려주느냐. 호갱(어수룩하게 이용당하는 손님) 연금이다"라고 조롱했다.

대우조선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경영진과 노조에도 비난이 쏠렸다.

'na윤'은 "대우조선을 건전하게 운영했는데도 세계 경제가 침체해 지금의 위기가 생겼다면 지원해주는 게 맞지만, 지금 사태는 전문성도 없는 경영자가 권력의 힘으로 들어와 비리, 부실, 방만 경영해 혈세를 낭비한 것"이라며 "대우조선이 회생하지 못하고 파산한다면 이를 결정한 자들은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oun****'는 "전 직원 월급 삭감하세요. 파업하면 지원 끊어버리고. 그 정도 노력은 노사도 해야지"라고, 'wing****'는 "피땀 흘려 연봉 2천~3천만원 버는 국민이 기본연봉 5천만원 받는 대우직원들 살려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한진해운 파산과 이번 사안을 비교하며 정부의 대기업 구조조정 개입에 원칙이 없다는 댓글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jsho****'는 "한진해운 죽일 때는 원칙을 강조하더니. 어이없다"고 댓글을 달았다.

'yi_l****'는 "한진해운은 3천억 원을 지원해주지 않아 죽이고 대우조선은 수십조를 투입해 살리는 이유를 명확히 밝혀라"라고 비판했다.

다음사용자 'Liabilityforthefuture'는 "대우조선해양은 시장경제에 맡겨라"라고 말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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