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위아는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리는 국제공작기계전시회 'CIMT 2017'에 신형 XH6300 등 11대의 공작기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CIMT는 80개국에서 32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다. 2년에 한 번씩 베이징에서 열린다.
현대위아는 이번에 전시하는 기종을 모두 '중국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중국 제조업 시장에서 속도와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 항공기부품, 방산 분야가 커지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처음 공개하는 XH6300의 절삭 속도는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다. 팔레트 교환 시간 등 가공 속도도 대폭 줄였고 모터를 '빌트 인' 방식으로 설계해 진동과 열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말 출시돼 5개월 만에 1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공작기계 XF6300도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이 기계는 머리카락 한 올을 10가닥으로 자를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또 공작기계 두 대를 묶은 휠 가공 자동화 라인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FA라인에서는 자동차부품 제작에 최적화한 라인을 소개한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첨단 정보기술(IT)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팩토리 체험관'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국 내 공작기계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쓴 결과, 유럽과 일본 제품에 뒤지지 않는 고성능 공작기계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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