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태안 튤립축제' 개막…대청호 청남대에선 봄맞이 '영춘제'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4월 셋째 주말인 15∼16일 충청권은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태안에서 형형색색 튤립을 감상하거나, 청남대에서 개막한 '영춘제'에 가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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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그친 뒤 맑음…최고 26도
토요일(15일)은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그치겠다.
최저기온 8∼11도, 최고기온 18∼2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16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 많아지겠다.
최저기온 10∼14도, 최고기온 19∼26도가 되겠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m로 일겠다.
◇ "봄이 왔어요"…튤립이 '활짝'
형형색색의 튤립이 활짝 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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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튤립축제'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다.
'튤립!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300품종, 200만구의 형형색색 튤립이 선보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이번 주말에 튤립이 만개할 것으로 보여 더 아름다운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
15일 오후 8시 30분에는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축제장에는 숭례문을 비롯해 프랑스 에펠탑, 네덜란드 풍차, 이집트 피라미드 등 튤립으로 만든 조형물도 전시돼 있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태안 튤립축제는 2015년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 100만 송이도 피어 있어 봄기운을 더한다.
축제는 다음 달 10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태안 세계튤립축제 홈페이지(http://www.ffestival.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옛 대통령 별장에도 찾아온 봄…청남대 '영춘제' 개막
따뜻한 날씨 속에 대청호를 따라 난 산책로를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호수를 따라 핀 형형색색의 꽃과 연둣빛 새싹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는 1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봄맞이 축제인 '영춘제'를 연다.
축제 기간에는 취타대와 마칭밴드의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진다.
외형이 청와대 형상을 빼닮아 '미니 청와대'로 불리는 대통령 기념관을 찾아 실제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각종 체험 행사와 이벤트, 야생화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청남대는 휴관 없이 개관되며 월요일에는 사전예약 없이도 승용차 입장이 가능하다. 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15일부터 23일까지 '김영삼 대통령 청남대와 함께하다'라는 주제로 김 전 대통령 주간행사도 열린다.
기획 전시실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에서 사용하던 유품 등이 전시된다. 정상외교 사진, 도자기, 기념품, 휘호, 유년시절의 사진도 공개된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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