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갈라진 가양대교 주변 자전거도로 2.8㎞ 정비 마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낡고 파손된 강서구 가양대교 주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2.8㎞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 구간은 자전거 국토종주를 위해 한강 아라뱃길로 나가는 길목에 있다. 주말이면 서울뿐 아니라 경기·강원·충북 등 전국에서 출발한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자전거도로를 조성한 지 오래돼 바닥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부서져 정비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
시는 자전거도로 2.9㎞ 구간 도로에 파손되고 균열이 간 곳 등을 찾아 정비하고 자전거와 보행자의 충돌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과속 방지턱을 설치했다.
아울러 기존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하던 차선을 1개(폭 15㎝)에서 2개(폭 40㎝)로 늘렸다.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 표지판, 규제봉 등 안전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시는 작년에도 잠실선착장 주변과 성수대교 북단 주변 자전거도로 5.7㎞ 구간을 정비했다.
시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전체 70㎞ 구간에 대한 '자전거·보행자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해 시민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도로 정비뿐 아니라 경사 구간, 곡선 구간, 사고위험 지역, 자전거 쉼터, 교통안전시설 등에 대한 정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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