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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해외로?…은행들 '환전 이벤트' 미리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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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해외로?…은행들 '환전 이벤트' 미리 챙기자

환전수수료 우대받고 사은품, 선물카드 등 선물까지 풍성하게

모바일 앱이 환전 가장 유리…신용카드는 현지통화로 결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시중은행들이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각종 환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환전수수료 우대와 면세점 선불카드 증정,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어 은행 이벤트를 미리 챙겼다가 환전할 때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싸게 돈을 바꾸면서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영업점보다 모바일뱅킹이 편한 고객은 은행 앱을 활용하면 환전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해외에서 주로 카드를 쓰는 고객이라면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더 유리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영업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환전하면 수수료 싸고 선물도 줘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5월 황금연휴를 잡아라'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점에서 미화 300 달러 상당액 이상을 바꾸는 고객이 대상이다.

미국 달러나 엔화, 유로화는 최대 75%까지 환전수수료를 깎아주고, 이벤트 기간에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다시 바꿔도 환전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 두타 면세점,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등에서 쓸 수 있는 5천∼5만원 상당의 사은권이나 선불카드, 온라인적립금, 화장품 특별사은품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16명에게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선불카드 등을 준다.

NH농협은행도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봄! 꽃보다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점에서 미국 달러나 엔화, 유로화로 환전하면 최대 70%, 기타 통화는 최대 4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또 미화 1천 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면 선착순 1천500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도 준다.

신한은행은 17일부터 12일까지 '락 낙 골든위크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면 경품응모가 포함된 골든 쿠폰 9만장을 전국 영업점(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제외)에서 제공한다.

골든 쿠폰에는 롯데면세점 1만원 선불카드 교환권과 10% 금액 할인권, 포켓 와이파이 특가할인이 제공된다.

또 추첨을 통해 이스타항공 왕복 해외항공권과 리조트 숙박권, 블루투스 이어폰 등 경품도 준다.



◇ 모바일 뱅크로 환전하면 가장 저렴…신용카드는 현지통화로 결제



모바일 뱅킹에 익숙한 고객이면 은행 앱을 이용해 환전하는 것이 환전수수료를 가장 많이 아낄 수 있다.

과거에는 환전하면 서울역 환전소나 남대문 시장 사설 환전소가 환전수수료에서 가장 유리해 여행객들의 환전 메카로 꼽혔지만, 지금은 써니뱅크나 위비뱅크 등을 통해 환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우리은행의 위비톡에 가입해 '온 국민 환전'을 선택한 후 위비뱅크로 이동해 환전하면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유로화는 환전수수료를 90%, 위안화나 홍콩달러 등 12개 통화는 50% 깎아준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나 S뱅크 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해도 최고 90%까지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으며 여행자보험, 항공 마일리지 적립, OK 캐쉬백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전용 앱 리브(Liiv)를 이용해 환전하면 KB국민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90%의 환전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청한 환전 금액은 전국 1천여 개 영업점을 통해 수령이 가능하다.

또 전국 2백여 개 환전특화지점에서는 더욱 다양한 외국 통화를(세계 주요 20개 통화) 거래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i-ONE뱅크' 앱도 환전수수료를 미국 달러와 유로화, 엔화는 90%, 위안화는 50% 깎아준다.

i-ONE뱅크 앱에서 환전을 신청해 문자메시지로 받은 가상계좌에 30분 내로 환전 금액을 입금하면, 신청 당일부터 기업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받을 수 있다.

다음 달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500명)을 증정한다.

다만 이 같은 은행 앱을 이용해 환전하려면 24시간 전에 신청해야 하거나, 밤 9시 이후로는 환전 신청이 안 되는 등 앱마다 시간제한이 있으니 미리 알아봐야 한다.

환전은 최소한으로 하고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고객이라면 결제 시 현지통화를 선택해야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하면 1∼2%의 환전수수료가 붙는다.

만약 신용카드 영수증에 'KRW'(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또 해외호텔이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반드시 보증금 결제취소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귀국 후 착오로 돌려받지 못해 분쟁이 나면 해결하는 데 까다롭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중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면 국내 카드사에 즉각 분실신고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에 '사용정지 신청'과 별개로 '해외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 피해 금액의 전액 또는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여행 떠나기 전에 해당 카드사 콜센터 연락처를 파악해 두는 게 좋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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