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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수 무소속 후보 당선, 정당마다 해석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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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수 무소속 후보 당선, 정당마다 해석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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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군수 무소속 후보 당선, 정당마다 해석 제각각

    민주 "한국당 반대 확인" 한국 "샤이보수 증명" 국민 "제3세력 강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의 정가는 12일 치러진 괴산군수 보궐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닥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다.




    보선은 38.4%를 득표한 무소속 나용찬 후보의 당선으로 끝났다.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득표율 30.9%),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후보(〃 12.5%), 무소속 김춘묵 후보(〃 11.26%)가 뒤를 이었다.



    이런 보선 결과를 놓고 정당마다 서로 다른 해석과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 잡음으로 김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지지층 표가 갈린 것을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반대하는 표가 민주당 남 후보에게 기울지 않고, 무소속의 나 후보에게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 실패로 한국당에 반대하는 표가 나 후보에게 몰렸다"며 "우리 당 후보가 패했지만, 한국당에 대한 반대 민심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선거 막판까지 송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송 후보의 승리를 기점으로 탄핵 정국에서 위축된 조직을 정비, 대선에서 대대적인 보수층 세 결집에 나선다는 구상이었다.

    이 때문에 무소속 나 후보의 승리로 끝난 보선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송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얻었던 당 지지율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올렸고, 나 후보가 한국당 출신이라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샤이 보수'로 불리는 숨은 보수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대선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 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양강 체제인 그간의 정치 지형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무소속 후보 당선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국민의 당의 한 관계자는 "충북에서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이번 보선에 후보를 내지는 못했지만, 제3 세력을 기대하는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괴산군수 보선 결과가 대선을 앞둔 충북 민심이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지방선거는 민심의 큰 흐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대선과는 달리 인물 대결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괴산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이번 보선 유권자 3만4천622명이 충북 전체 유권자 128만여명(20대 총선기준)의 2.6%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도내 전체 민심을 대변하기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보선은 인물 대결 성격이 강했다"면서도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충북의 양강인 민주당과 한국당에 뼈 아픈 일격을 안긴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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