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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얀마 간 771㎞ 송유관 첫 시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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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얀마 간 771㎞ 송유관 첫 시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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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얀마 간 771㎞ 송유관 첫 시험 가동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양에 접한 미얀마 항구에서 중국 위난성 성도 쿤밍(昆明)까지 이어지는 송유관의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미얀마 관영 일간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최근 서부 라카인주(州) 차우크퓨 지구 마데 섬에 접안한 유조선 유나이티드 다이내믹 호가 12일 13만t의 원유를 저장 탱크에 하역해 시험 운송의 첫 절차를 마쳤다고 13일 보도했다.

하역된 라카인주를 출발해 마궤, 만달레이와 샨주(州)를 거치는 지름 81㎝의 송유관을 따라 중국으로 운송된다. 최종 목적지인 중국 윈난성 성도 쿤밍 인근까지 운송 거리는 771㎞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지난 2008년 미얀마 정부와 마데섬-쿤밍간 771㎞ 구간의 송유관 건설 협정에 서명했으며, 이후 7년 공사 끝에 지난 2015년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양국 간 통행료 등 조건에 관한 이견으로 실제 가동이 지연됐으며,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틴 초 미얀마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송유관 가동에 합의했다.

송유관 가동으로 중국은 연간 2천200만t 규모의 중동산 원유를 말라카 해협과 남중국해를 거치는 해상로가 아닌 육상으로 운송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미얀마도 통행료 명목으로 연간 1천381만 달러(약 160억 원)를 벌어들이고, 통과세도 t당 1달러씩 징수하게 된다.

송유관이 시작되는 라카인주 차우크퓨 항에는 약 8천300만ℓ 크기의 원유 저장용 탱크 12개와 3개의 펌프장, 작업선 부두 1곳 등이 들어섰으며, 예인선 5척이 입항하는 유조선의 하역을 돕는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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