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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대들보 오세근, 수비에서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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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대들보 오세근, 수비에서 더 빛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쥔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플레이오프(PO)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오세근은 10일 열린 울산 모비스와 4강 PO 1차전에서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더니, 12일에 열린 2차전에서도 35분간 16득점을 넣으며 수훈선수가 됐다.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2차전이 끝나고 "오세근은 공격에서 많은 힘을 실어줬지만, 수비에서의 활약도 좋았다"라며 "그는 수비에서 맡은 역할이 따로 있어 공격에만 치중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의 말처럼 오세근은 수비에서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의 키(178㎝)가 작아 미스 매치가 날 때가 많다.

사익스가 상대 팀 단신 외국인 선수를 막는 게 아니라, 오세근이 수비할 때가 있다.

모비스와 경기에서도 사익스가 양동근과 매치업하고, 오세근이 네이트 밀러(187㎝)를 막기도 했다.

오세근은 궂은일을 맡으며 제 몫을 다했다.

전반전엔 골 밑에서 헬프 수비에 가담해 데이비드 사이먼과 골 밑을 지켰다.

아울러 밀러를 꽁꽁 묶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전엔 상대 팀 함지훈을 막는 데 주력했다.

오세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비스를 만날 때마다 함지훈을 꽁꽁 묶어 '천적'이라 불렸다.

함지훈은 1, 2쿼터에 14점을 넣었지만 오세근이 '제대로' 막기 시작한 후반전엔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자신의 활약상을 묻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박재한, 문성곤 등 평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잘 도와줘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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