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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 어자원조사 정확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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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 어자원조사 정확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우리나라 연근해 어자원조사의 정확도가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를 위해 조사선을 늘리고 전담센터를 설치하는 등 수산자원조사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생산량이 92만여t으로 줄어 40여년 만에 100만t 선이 무너지는 등 위기에 처한 연근해 어업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려면 많이 잡는 데 주력하는 현재의 '약탈형' 어업에서 벗어나 '관리형'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정확한 자원조사이다.

어종별 자원량과 변동추이. 산란과 부화장소, 이동 경로, 어장형성 시기와 장소 등을 제대로 알아야 총 어획 한도를 설정하고 자원증대를 위한 필요한 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산과학원은 자원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800t급 2척에 불과한 조사선을 4척으로 늘린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은 최대 3천300t급을 포함해 10여척의 조사선을 운영하고 있다.




조사선은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서 종류와 크기, 물고기 알과 새끼들의 분포 등을 파악하고 어탐기를 이용해 어종별 자원량을 파악한다.

수온, 염분 농도, 해역별로 수온에 따라 물고기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등 해양환경에 관한 기초조사도 한다.

연근해 자원량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같은 시기에 동해, 서해, 남해, 동중국해에서 동시에 같은 조사를 해야 한다.

최소 4척은 있어야 하지만 2척뿐이다 보니 지금은 이런 체계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

수산과학원은 2020년까지 1천t급 1척과 1천500t급 1척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다

조사선을 이용해 어자원을 조사하고 분석할 전담조직으로 지난달 경남 통영에 수산자원연구센터를 설치했다.

센터의 인력을 현재 8명에서 2020년에는 4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물고기들의 생태특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주요 어종의 산란장지도를 만든다.

이어도, 독도, 서해5도 등을 포함하는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전체를 대상으로 어류들이 언제 어디서 알을 낳는지, 알에서 부화한 어린 물고기들이 산란기에 접어들 때까지 어떤 경로로 이동하고 서식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주요 어종 전반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한 뒤 내년부터는 목표 어종을 정해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수산자원종합정보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각종 수산자원 조사자료는 연구자 개인별 업무용 컴퓨터에 분산 저장돼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 자료의 통합관리를 위한 워크스테이션을 갖췄지만 분석과 활용을 위한 시스템이 없어 자료를 단순히 저장하는 데 그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방대한 자원조사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종합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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