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 감독 "홈에서 더 많은 골로 승리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안방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서정원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홍콩 원정에서는 어렵게 1-0으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보다 공격적이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이기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서 감독은 이어 "상대는 더 수비를 강화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 수비를 깨기 위해 더 집중하고 노력해서 준비했다"면서 "이번 경기는 홈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스턴SC(홍콩)와 대회 조별리그 G조 4차전을 치른다.
서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 것과 관련해 "올 시즌 들어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부상자가 많지만 잘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어느 경기든 호락호락한 팀은 없다. 전술적으로 밀집수비를 펼치다가 역습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하고, 많은 골로 시원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측면 수비수들의 부상에 따른 포백으로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측면 수비수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도 부상이 많아 차질이 있다"고 하소연한 뒤 "스리백과 포백의 변화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 상황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 부상 선수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격수 박기동은 "(이적 후) 수원에서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지만 그 부분은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급함은 없다. 한 골만 득점하게 된다면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팀에 융화된다면 더 좋은 움직임과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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