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만취운전 2명 교통지도 경찰에 잇따라 '덜미'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출근길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운전자 2명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지도를 하던 지방청 소속 한 사이드카 순찰대원은 그곳을 지나던 승용차가 주춤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겼다.
뒤따르던 화물차 운전자가 앞차가 이상하다며 보내는 수신호를 보고, 눈여겨 봤더니 확실히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 순찰대원은 출근길 교통정리를 위해 사거리에서 근무 중이었다.
음주 운전을 의심한 이 순찰대원은 승용차를 100m가량 추적, 인근에 차를 세웠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승용차 운전자 이모(44)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5%였다.
이날 오전 8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지도를 하던 사이드카 대원들이 신호 위반 승용차를 발견, 추격에 나섰다.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승용차는 1㎞가량 도로를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를 타고 담장에 충돌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 정모(29)씨는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7%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인도에 아무도 없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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