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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승마계 임원 제거해서 득될 것 없어"…'감사 조종'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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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승마계 임원 제거해서 득될 것 없어"…'감사 조종' 반박

"정유라, 5살부터 말 타…특혜받아 우승한 것 아냐"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강애란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법정에서 '승마계 감사' 사주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부당 특혜 때문이 아니라 실력으로 얻은 결과라고 항변했다.

최씨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뇌물사건 재판에서 "제가 (승마협회 임원) 7명을 제거해서 득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의 질문·답변 과정에서다.

노 전 국장은 윗선의 지시로 정유라씨가 출전했던 승마대회의 비리 여부를 조사했으나 청와대가 원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해 산하기관으로 좌천 인사를 당했다가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언급한 7명은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이 윗선의 지시로 만났던 최씨 측 박원오란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지목한 이들이다.

최씨는 특검이 박씨를 '정유라를 돌보던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문제삼았다.

그는 "특검은 저와 박원오씨를 하나로 본다. 박씨가 유라를 돌봐줬다는데, (유라가)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저는 박씨에게 유연(유라)이를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승마협회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장마술 대회 장소를 제주도에서 인천으로 바꿔 정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그는 "박씨와 저희를 연결해서 정유라가 특혜를 받아 우승을 하고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데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얘(정씨)는 5살부터 말 탔다. 안민석 의원 주장에 의하면 그냥 뽑혀서, 저희가 밀어서 (대회에) 간거라고 하는데 얘가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 전 국장은 "정유연의 실력이나 기량, 메달 성적은 행정 공무원으로서는 정책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로 입장을 일축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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