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보선 D-1…후보들 막바지 득표전 '치열'
투표 12일 오전 6시~오후 8시…투표소 18곳 설치
사전투표율 16.5%…오후 11시 당선자 윤곽 나올 듯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4·12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1일 6명의 후보는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막바지 득표전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시간을 쪼개가며 마지막 유세 활동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기호 1번) 후보는 이날 불정·감물면과 괴산읍 일대를 돌며 대민지지 호소에 집중했다. 특히 같은 당 김영호·우원식 국회의원이 차례로 괴산을 찾아 남 후보의 유세 활동에 힘을 보탰다.
남 후보는 "농업군인 괴산군의 처리를 가장 속속들이 알고 있는 남무현을 군민들이 선택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송인헌(기호 2번) 후보는 집중 유세를 대신해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불편을 느꼈을 군민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선거운동원들과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송 후보는 "37년 행정전문가인 송인헌이 군민의 편에서 늘 낮은 자세로 지역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행복당 박경옥(기호 6번) 후보도 읍·면을 돌며 개별 유세 활동을 하는 것으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무소속 김환동(기호 7번) 후보는 이날 오전 고향인 문광면 일원을 돌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후보는 "급변하는 시대에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능동적으로 맞서 꿈과 희망이 있는 괴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괴산읍 시계탑 앞에서 가장 먼저 거리유세를 시작한 무소속 김춘묵(기호 8번) 후보는 "서울시청에서 31년간 공직생활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약을 만들었다"며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나용찬(기호 9번) 후보는 칠성면을 시작으로 직접 유세 차량을 타고 11개 읍·면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나 후보는 "지난 5년간 지역 내 282개 마을을 돌며 내일을 준비해왔다"며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된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괴산군수 보선 투표는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괴산군 내 1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투표소는 괴산군여성회관, 명덕초, 괴산북중, 감물초, 장연초, 연풍초, 칠성면주민센터, 문광초, 푸른내문화센터, 덕평민원봉사실, 송연민원봉사실, 폴수학학교, 청안초, 백봉초, 보광초, 강천경로당, 소수초, 불정면주민센터에 마련된다.
자세한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상 보선 규정에 따라 투표는 일반 선거보다 2시간 늦은 오후 8시에 종료된다.
괴산군 총 유권자 수는 3만4천622명이다.
이중 5천697명(16.5%)은 지난 7∼8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선거권을 행사했다.
당선자 확정은 오후 11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다봤다.
새 당선인은 오는 13일 곧바로 취임식을 하고, 괴산군정을 이끈다.
임기는 수뢰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불명예 퇴진한 임각수 전 군수의 잔여 임기인 2018년 6월 30일까지다.
당장의 임기는 14개월을 조금 넘는 짧은 기간이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연임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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