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적성 고려' 세종교육청 '캠퍼스형 고교교육과정' 운영
선택 교과목·진로수업 등 인근 학교서 원하는 강좌 수강
(세종=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고등학교 학생의 적성에 따라 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학생 맞춤형 고교 교육과정 구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통학권 내 인근 2∼4개를 한 권역으로 묶어 심화 과목을 개설하는 '권역별 공동 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실시한다.
권역별 공동 교육과정 거점학교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재학 학교은 물론 인근 학교에 마련된 교육과정을 찾아가 학습할 수 있다.
1권역은 세종고·세종여고, 2권역은 고운고·두루고·종촌고·아름고, 3권역 도담고·양지고·성남고, 4권역 새롬고·한솔고·보람고·소담고 등이다.
올해는 심화과목 21과목(63단위), 전문교과 1과목(3단위), 실기 4과목(12단위)이 개설된다.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고급수학·생명과학 등 심화과목, 상경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을 위한 금융일반 전문교과, 예체능 심화과목 등이다.
강좌당 학생 수는 13명 이하로 제한하고, 내신 등급은 산출하지 않는다.
다만, 참여형 수업에 기반을 둔 자기 주도적 학습 과정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능력란에 자세히 기록한다.
시교육청은 또 수요일과 토요일에 진로 전공 학습 강좌를 개설하는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연구 방과 후 공동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방과 후에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편성한 인근 거점 학교로 이동해 진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 인문·어문·사회과학·경제·자연, 공학, 생활과학·예체능 등 70여개 진로전공 강좌를 편성했다.
또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근 학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신설고인 3생활권의 소담고를 교육과정 특성화 혁신고로 지정하고 인근의 보람고와 연계, 소담고-보람고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한다.
다음 달 12일부터 3∼4교시에 소담고에서는 인문사회논술을, 보람고에서는 수리과학논술 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의 선택에 따라 수업을 듣고, 점심식사 후 학생들은 5∼6교시에 연합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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