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42개 도로사업에 국비 1조5천억 요청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내년 도내 도로 건설 42개 사업에 국비 1조 5천465억원을 배정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42개 사업은 고속도로 8개 사업, 국도 13개 사업, 국도 대체우회도로(국대도) 4개 사업, 광역도로 3개 사업, 국가지방지원도로(국지도) 14개 사업 등이다.
경기도는 전체 국비 예산 건의액 중 59%인 9천101억원(22개 사업)을 경기북부에 할당했다.
고속도로 사업은 수도권 제2순환도로 김포∼파주(25.36㎞)·파주∼포천(24.80㎞)·포천∼화도(28.97㎞)·화도∼양평(17.60㎞)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광명∼서울(19.90㎞), 구리∼안성(71.00㎞) 등 8개 사업으로 국비 건의액은 1조 1천761억원이다.
국도 사업에는 파주 문산에서 가평 설악면까지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핵심도로인 국도 37호선 파주 적성∼연천 전곡(15.50㎞), 전곡∼포천 영중(13.90㎞) 등 13개 사업에 1천625억원을 건의했다.
국대도 사업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85㎞) 등 4개 사업에 942억원을, 광역도로 사업에는 서울 태릉∼구리IC(2.02㎞) 도로 등 3개 사업에 202억원을 각각 요청했다.
이밖에 국지도 건설사업에는 국지도 56호선 파주 조리∼법원(13.70㎞), 국지도 84호선 김포 초지대교∼인천(7.88㎞), 국지도 82호선 화성 우정∼향남(8.00㎞) 등 14개 사업에 935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지난달 도로 분야 '국비 확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데 이어 정부의 내년 예산안 제출에 맞춰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을 방문하는 등 필요한 도로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로의 혼잡도가 높아져 도로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으로, 특히 경기북부 발전의 가장 큰 토대가 되는 고속도로들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정부가 도의 건의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움직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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