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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선발 함덕주 "다음에는 꼭 5회 이상 던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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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선발 함덕주 "다음에는 꼭 5회 이상 던져야죠"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해까지 불펜 투수로 뛴 좌완 함덕주(22·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선발로 변신했다.

지난 4일 kt wiz와 수원 방문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함덕주는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침묵 속에 팀이 1-5로 져 패전투수가 됐지만, 김태형 감독이 "정말 잘 던졌다"고 말할 정도로 투구 내용은 훌륭했다.

비로 인해 등판일이 하루 연기돼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함덕주 본인은 아쉬움이 큰 듯했다. 무엇보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점을 자책했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함덕주는 "5회에 볼넷 3개가 나와서 아쉽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당시 5회 2사 2루에서 유한준, 조니 모넬, 장성우에게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준 뒤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범경기에서 선발 예행연습을 하긴 했으나 줄곧 불펜 투수로 뛴 탓인지 투구 수가 80개에 육박해오자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적게는 1이닝 많게는 3이닝을 소화하던 불펜 투수에서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선발투수로 거듭나기 위한 일종의 성장통이었다.

함덕주는 "다음 선발 등판 때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꼭 5회 이상를 채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 두산은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승으로만 75승을 챙겼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이 92%에 이르는 69승을 합작했다.

허준혁(4승), 고원준(1승), 안규영(1승)이 5선발로 출전해 따낸 승리는 고작 6승뿐이었다.

올 시즌 5선발 낙점을 받은 함덕주가 선발 변신에 성공한다면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 도전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함덕주는 오는 1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올 시즌 풀타임 선발이 목표"라며 "안 바뀌고 계속 5선발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함덕주의 그 말 속에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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