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집트 테러 애도 "기독교도 보호에 헌신"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집트 콥트교 예배당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와 관련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집트 국민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10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라고 규탄하고, 미국은 "기독교도와 이집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지난 9일 이집트 북부 주요 도시인 탄타와 알렉산드리아의 콥트교회 두 곳에서 동시에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숨졌다.
폭발 당시 교회 안은 부활절 직전 일요일인 종려주일을 맞아 예배를 드리는 신자들로 가득했다.
콥트교는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기독교 종파로 수니파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이집트에서 오랜 세월 핍박을 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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