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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와 '시리아 아사드 정권 지지 철회' 거래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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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와 '시리아 아사드 정권 지지 철회' 거래 안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과의 거래를 위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러시아가 미국과 시리아 문제에 대한 더 큰 거래를 하기 위해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그런 가설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도 아사드 퇴진 없이 시리아 사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명제로 복귀한 서방의 입장은 전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일하게 가능한 시리아 해법은 스위스 제네바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돼온 시리아 평화협상을 계속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가안보사령탑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앞서 러시아의 아사드 지원 철회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 보다 큰 거래의 한 요소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왜 자국민을 대량학살하는 잔인한 정권(아사드 정권)을 계속 지원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 던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시리아를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하는 문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측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서방 측의 비난을 불구하고 아사드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게 아니라 반군 기지 폭격으로 그곳에 보관 중이던 반군 측 화학무기가 파괴되면서 독극물이 유출돼 주민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엔 전문가단의 객관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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