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동 일대 폐철로 부지 도로로 확장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폐철로 부지가 도로로 확장된다.
부산시가 최근 남구 문현동 철도 폐선부지를 기획재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돌려받아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간 도로로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4필지 3천73㎡로, 부지를 매입할 경우 매입비만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현동 철도용지는 1960년대 석탄 운송용 철도로 사용했으나 석탄 소비량이 줄어 최근 5∼6년 전부터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 도심 한가운데 흉물로 방치되다가 지난해 11월께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폐철도 철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철도 부지 정비가 미흡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주민 불편을 초래해왔다.
부산시는 문현동 폐선부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부지를 무상귀속할 수 있도록 협의를 벌여왔다.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도로 구간은 철도 폐선부지와 동서고가의 하부 교각으로 인해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돌려받은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도로를 확장하면 교통 체증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는 조만간 도로확장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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