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LG배서 중국에 기선제압…본선 19명 vs 8명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이 LG배 본선 참가자 수에서 중국의 기를 눌렀다.
한국은 8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끝난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에서 역대 최다인 1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1년 11명을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반면 중국은 역대 최저인 3명만 통합예선을 통과했다.
지난 대회 통합예선에서는 중국이 11장, 한국이 5장의 본선 티켓을 가져갔다.
한국은 시드권자 6명을 더하면 총 19명이 LG배 본선에 오른다. 중국은 시드권자 5명을 포함해 총 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홍성지 9단은 17회 대회 우승자인 스웨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전기 대회에서 여자기사 최초로 LG배 통합예선을 통과한 최정 7단은 최재영 3단에게 불계승하며 2년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20회 대회 우승자인 강동윤 9단은 중국의 판윈뤄 5단을 불계로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이 밖에 박영훈·이영구·윤준상 9단, 홍기표·이원영·안성준 7단, 김정현 6단, 강승민·변상일·김명훈 5단도 본선에 올랐다.
박정환·이세돌·최철한·김지석 9단과 이동훈 8단, 신진서 7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중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 당이페이 9단을 비롯해 저우루이양·커제·천야오예·탕웨이싱 9단이 시드를 받았고, 장웨이제 9단, 양딩신 5단, 셰얼하오 4단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이야마 유타 9단, 이다 아쓰시 8단, 이치리키 료 7단 등 3명의 시드권자가 본선에 진출했다.
대만에서도 샤오정하오 9단이 시드로 본선에 직행했다.
주최사 시드인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추후 발표된다.
본선 32강 토너먼트 조 추첨은 다음 달 28일 개막 전야제에서 진행된다.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열리고, 내년 2월 결승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는 3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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