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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심상정, '진보 어젠다' 띄우며 대선 완주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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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심상정, '진보 어젠다' 띄우며 대선 완주 의지

文·安 '양자대결' 프레임 깨기…"정의당·민주당·국민의당 경쟁될 것"

'노동이 당당한 나라' 비전·'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슬로건 제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기성 정치권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진보적 의제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며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전략이다.

심 후보 캠프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으로 볼 때 지지율의 절대 수치는 미미하지만, 충분히 상승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을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4월 첫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심 후보는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오른 3%를 기록했다.





우선 심 후보 측은 대선전의 1차 관문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 프레임을 깨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지난 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올해 1∼3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성토하며 "문재인, 안철수 경쟁구도는 현상유지 정치로 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중도·보수 지지층을 흡수하고 있는 안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를 내줬으니 그만하자고 속삭이는 수구세력, 나라도 어려운데 계속 이러다 다 죽을 참이냐는 기득권세력과 적당히 절충하고 타협하는 것은 야합"이라며 각을 세웠다.






그는 나아가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일조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후보는 함께 대선 레이스를 뛰어서도 안 된다며 선을 긋고 있다.

심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며 "이번 대선은 정의당, 민주당, 국민의당 간 개혁경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진보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 공약 발표에 공을 들인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1월부터 국방, 여성, 노동, 복지, 환경, 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여개의 공약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유권자에게 돈보다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사회, 노동이 당당한 나라,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성이 보장되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으로 당당하게 선택받겠다는 것이다.

한창민 대변인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심상정이 가장 적임자라는 걸 알리는 게 최우선 전략"이라며 "다른 후보에 대한 검증은 꼭 필요하지만,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모욕주기식 네거티브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심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지만 실제 레이스를 끝까지 뛸 지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심 후보는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도 대선을 23일 앞둔 11월 2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대선에서 득표율 10%를 넘지 못하면 선거보조금을 전혀 보전받지 못하는 규정도 변수다.

심 후보는 지난 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에서 돈 때문에 사퇴하는 일은 없다"며 중도 사퇴설을 일축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의 벽을 넘지 못했던 만큼 완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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